[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인들이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고 물가는 상승 속도가 둔화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물가가 당분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 부근에서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의 쇼핑객[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8월 개인소비지출이 한 달 전보다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기대치와 일치하는 결과다. 물가를 감안한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늘었다.
재화에 대한 소비지출은 0.3% 늘었는데 여기에는 휘발유 가격 상승에 따른 지출액 확대 큰 영향을 줬다.
물가 상승 속도는 완만해졌다.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7월 0.2% 오른 후 8월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해 2.0% 올랐다.
근원 PCE물가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 3월 201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연준의 2% 물가 목표에 도달했다.
지난 26일 연준은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00~2.25%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연준 위원들은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에 지속적으로 머물 것으로 기대했다.
8월 개인소득은 한 달 전보다 0.3% 증가했다. 저축률은 6.6%로 전월과 같았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