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일본이 태풍 '짜미'의 영향권 안에 들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8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수십만 가구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30일 NHK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재 짜미는 일본 규슈 남쪽 가고시마현 해상을 지나고 있다. 움직임이 이전보다 빨라지면서 북동 방향 시속 45km로 이동 중이다.
오후 3시쯤에는 시코쿠 남쪽 해상을 지나 밤 9시쯤 오사카 일대를 통과할 것으로 일본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나하 로이터=뉴스핌] 조재완 기자 = 24호 태풍 '짜미'가 강타한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나하(那覇)에서 한 시민이 비바람 치는 거리를 걷고 있다. 30일 현재 짜미로 인해 9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마을 30여곳이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018.09.29. |
태풍이 일본 본토에 근접하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태풍이 지나온 오키나와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창문 유리가 깨지는 등의 사고가 곳곳에서 일어나 모두 38명이 부상을 입었다.
가고시마현에서는 지난 29일 밤 강풍에 휩싸인 트럭이 전복되면서 차 안에 타고 있는 55살 남성의 다리가 골절되는 등 9명이 부상을 당했다.
강풍으로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전력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21만20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서도 각각 9만200여가구, 200여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지방자치단체들은 폭우 피해를 막기 위해 피난 지시나 피난 권고를 내렸다. 아이치현과 와카야마현에서는 300여세대 700여명에게 피난을 지시했고, 가고시마현 등에서는 62만세대 129만명에게 피난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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