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10월에도 대기업들의 경기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저효과 등으로 9월보다는 개선됐다.
1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0월 전망치는 97.3을 기록했다.
BSI가 기준치 100 보다 높을 경우 긍정 응답 기업 수가 부정 응답 기업 수 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 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10월 BSI는 여전히 100 이하에 머물렀지만 지난달보단 상승하며 경기 전망이 다소 개선됐다. 9월 실적은 84.2로 41개월간 100선 아래에 머물렀다.
지난달 실적 악화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침체됐던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BSI에 반영됐다.
기업들은 10월에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내수증진 행사가 예정돼 있고, 중국 한한령 해제 확대에 따른 국내 관광객 증가도 내수 진작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10월 정기공채에 따라 고용수요도 다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수출 전망은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내수 전망에 비해 어두울 것으로 응답했다.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이번 달 기업경기전망이 전달 대비 개선되었으나 9월 실적치가 39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성장 기대감이 떨어진 상황에서 경제 심리 회복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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