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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사물놀이+재즈의 조화…국악단 소리개 '취향: 소리에 취하다'

기사등록 : 2018-10-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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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단 소리개, 2년만의 기획 공연
오는 10~11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국악단 소리개(이사장 서명희, 단장 이영광)가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년 만에 기획 공연을 갖는다.

'취향: 소리에 취하다' 포스터 [사진=국악단 소리개]

'취향: 소리에 취하다'는 그동안 소리개가 국내외에서 선보인 곡들 중에서 특별히 관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하이라이트 레퍼토리와 새롭게 창작된 곡들로 구성된다.

'소리개'는 소리꾼 서명희와 사물놀이 상쇠인 이영광이 주축이 돼 지난 2011년 창단한 단체로, 법고창신(法古創新,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악의 외연을 확장하고 음악적인 가능성을 넓히고자 한다.

이번 작품은 'K-Sound Concert'라는 부제를 붙여 우리 음악의 선입견을 벗어버리고 한국판 월드뮤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소리개의 음악은 항상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해왔는데, 판소리와 사물놀이에 재즈악기인 파트인 드럼, 베이스, 피아노, 색소폰이 더해져 새로운 악기 편성을 보여주고 있다. 소리개만의 음악적 특징을 만들어내기 위해 수년간 실험, 멜로디악기와 조화를 이루며 풍성한 울림이 있는 사운드를 개척했다.

'취향'은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판소리와 역동적 울림과 장단을 가진 사물놀이, 또 다른 차원의 한(恨)의 소리인 재즈가 모여 음악의 길을 만들어낸다. 우리와 가까운 삶의 소리가 독창적인 앙상블로 탄생되며, 전문적인 무대기술과 만나 미래지향적인 공연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맡은 김성태 연출은 연극연출가로 수년간 소리개의 공연과 함께했다. 특히 소리개의 대표 레퍼토리인 '길'이라는 작품에서 기존 국악공연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스케일과 무대연출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돌출무대 형식으로 관객과 더 가까이서 호흡하는 색다른 무대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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