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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女교수·30대 교수 대학연구활동 ‘선봉장’ 바람 거세다

기사등록 : 2018-10-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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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교원·여성교원 논문실적 지속 증가
여교수와 30대 교수, 국제전문논문 실적도 괄목
한국연구재단 대학연구활동 보고서
KAIST 1인당 국제전문논문 최다..1인당 1.18편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대학교수들의 연구성과에 ‘여성교수’와 39세 이하 ‘신진교수’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30대 교수와 여교수는 국제전문논문 실적에서 큰 성과를 거두면서 이른바 ‘연구의 국제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기초학문 과제를 중심으로 집행하는 한국연구재단이 지난 8월 전국 4년제 대학 전임교원 7만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학연구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30대 중심의 신진 교수들과 여성 교수들은 논문 실적과 연구비 점유율, 국제전문논문 실적 등에서 괄목할 ‘성장세’를 보였다. 

신진 교수들은 40세 이상 다른 연령층의 교수들과 비교해 국제전문논문 실적이 월등하게 높았다. 신진 교수들의 1인당 국제전문논문 실적은 0.49편으로 전체 교원 평균(0.39편)의 126%에 달했다. 

여교수들의 1인당 논문 실적도 2013년 0.83편에서 2017년 0.90편으로 늘어났다. 전체 교수들의 1인당 논문 실적은 5년전과 동일했지만, 여교수들은 0.07편 증가한 것이다. 

무엇보다 국제전문논문 실적에서 여교수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여교수들의 1인당 국제전문논문은 2013년 0.21편에서 2017년 0.26편으로 늘어났다. 지난 5년간 전체 교원 1인당 국제논문은 0.03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구비 점유율도 신진교수와 여교수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교수들의 연구비 점유율은 2013년 7.9%에서 2017년 9.5%로 상승했다. 이는 연구비 규모가 10억원 이상인 연구자 621명 가운데 남성이 95%(588명), 여성이 5%(33명)인 점을 감안하면 거의 두 배 정도 여교수의 연구비 점유율 비중이 남성 교수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진 교수들의 연구비 점유율도 2013년 4.9%에서 2017년 6.3%로 상승 추세에 있다. 

아울러 신진 교수들은 전체 전임교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진교원 비중은 지난해 9.3%였지만 올해 11.2%로 늘어났다. 반면 60대 교원의 비중은 지난해 18.5%에서 올해 15.8%로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 5년간 여성교원 비중도 2014년 21.6%에서 올해 23.6%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한편 1인당 국제전문논문 실적을 학문 분야별로 보면 화학이 1인당 0.85편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식품과학(0.85편), 뇌과학(0.82편), 물리학(0.79편), 내과학(0.75편), 농학(0.70편), 축산학(0.69편), 전자정보통신(0.69편) 순이었다.

대학별로 보면 1인당 국제전문논문 실적은 KAIST가 1인당 1.18편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인당 국제전문논문 실적은 포스텍(1.17편), UNIST(1.11편), GIST(0.99편), 서울대(0.97편), 성균관대(0.93편), 연세대(0.76편), DGIST(0.75편) 순으로 집계됐다.

 

kimy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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