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LCD) 업황이 좋아지고 있다. 내년이면 8K LCD TV와 관련해 수익도 본격적으로 좋아질 것 같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1일 '제9회 디스플레이날' 기념식 참석차 방문한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LCD 사업의 업황개선과 3분기 실적호조에 대해 기대감을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중국 기업들의 LCD 물량공세로 위기를 겪었지만, 3분기에는 50인치 이하 LCD의 가격 상승과 50인치 이상 LCD의 공급물량 확대로 인해 LCD 사업 부문에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동훈 사장은 3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좋을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1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9회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에 참석하는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 [사진=심지혜 기자] |
실제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7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전분기(매출 5조67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 대비 매출은 39.33%, 영업이익은 85.71% 증가한 성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하반기 전략 폰인 '갤럭시노트9'과 '아이폰XS'용 고부가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공급영향이 수익개선에 크게 작용했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고부가 제품인 8K 해상도(7680×4320)의 대형(50인치 이상) LCD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는 만큼 프리미엄 LCD 시장에서 선방도 기대된다.
이동훈 사장은 8K LCD TV 공급효과에 대해서는 "내년이면 본격적으로 수익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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