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중국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와 기술 추격이 가시화되면서 한국 디스플레이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세계 선두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기술 확보만이 해법이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이동훈 한국디스플레이협회장(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1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9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동훈 협회장은 “중국은 부가가치 높은 하이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자국 업체를 지원하고 있다”며 “핵심 기술 부품과 소재의 자급률을 2025년까지 7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공세에 대비하기 위해 "대기업 중심의 패널 제조 역량뿐 아니라 설비, 소재, 부품, 기초 기술 등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전방위적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산(産)·학(學)·연(硏)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생태계를 통해 산업 기초 기술 역량을 노이고 새로운 인재를 육성하는 한편, 전후방 업체간 상생과 협력을 강화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토대를 굳건하게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협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위기의 시기이지만 우리에겐 오랫 동안 뿌리내린 산학연 협력 생태계와 풍부한 연구개발 인프라와 협력 시스템이 든든하게 자리잡고 있다"며 "협회가 디스플레이 생태계가 활기를 찾고 경쟁력을 찾도록 업계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정부와도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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