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4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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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9.20원) 보다 6.6원 오른 1125.8원에서 출발했다. 오전 9시 24분 현재 1127.1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25.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90원)을 고려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9.20원) 보다 6.95원 오른 셈이다.
전일 미국 9월 민간 고용, PMI지수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9월 민간 부문 신규 고용은 23만건으로 지난 2월(24만1000건) 이후 최대치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9월 서비스업 지표는 53.5를 기록해 전월 수치 54.8에서 하락했지만 구매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수치는 61.6으로 시장 예상치인 58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파월 의장의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 표명과 기존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은 금리 인상 기대감을 높이며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위험회피성향이 다소 완화됐지만 달러가 강세를 보인 만큼 신흥시장 내 자금유출 우려가 제기된다"며 달러/원 환율 상승을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도 "달러/원 환율은 상승흐름 이어가며 1130원대 진입 시도하는 가운데, 이탈리아 재정 불안감 해소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산 여부 등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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