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한화의 대표 사회공헌행사인 서울세계불꽃축제가 개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축제를 준비하는 ㈜한화는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 뒤 5일 오전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화는 4일 오전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내일(5일) 오전 중 기상 예보를 보고 원래대로 행사를 진행할지, 연기할지, 취소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7 모습. [사진=한화] |
김경일 ㈜한화 사업협력팀장은 "현재 기상 예보상 태풍이 6일에 지나가는 걸로 돼 있지만 태풍 예상 경로가 한국, 일본, 미국 기상청마다 조금씩 다르다"면서 "5일 오전에 최종적으로 결정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연기를 결정할 경우 바로 다음날인 7일이나 한글날인 9일 중 불꽃축제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김 팀장은 "연기를 하게 되면 7일이나 9일 중 하루일 가능성이 높지만 9일에는 해외팀의 참가가 어려울 수 있다"며 "가급적이면 일요일(7일)로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취소로 결론이 날 경우 아예 올해 행사가 취소되는 것이기 때문에 내년 10월에 불꽃을 볼 수 있게 된다.
김 팀장은 "원래대로 진행하는 걸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만약 비가 70mm 이상 오지 않는 등의 기상 예보가 나온다면 가급적 당일 진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화가 지난 2000년 처음 개최,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대표적인 불꽃축제다. 올해에는 한국, 스페인, 캐나다 등 3개국 연출팀이 참여해 총 10만여 발의 불꽃이 청명한 가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본 행사인 불꽃쇼는 6일 저녁 7시부터 8시40분까지 100분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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