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오는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에 대해 "큰 흐름들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4일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큰 흐름들이 북미 양자의 적극적 대화 국면"이라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북미회담의 일정과 장소 등에 논의가 집중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실시될 것이라는 분석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위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일정이 빨라져서 그런 관측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도 선거를 앞둔 시점으로 장소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 변경 필요도 있는 상황"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고위 관계자는 "매우 정무적이고 상징적 고민으로 날짜와 장소 협의는 양국이 신중하게 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아니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정도를 빼야 하는데 선거 현실을 감안하면 쉽지 않다"고 예측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김 위원장이 미국에) 간다면 당일치기도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여러 상황을 보면 선거 전 만남이 이뤄진다는 것이 낙관적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내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도 여러차례 종전선언의 의미를 설명했다"며 "여러 우려들이 미국 내에서도 있을 수 있다. (연내 종전선언에)여러 기대와 바람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여야 5당 대표와의 회동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무 중심으로 고민 중일 것인데 일정이 잡히기 위해서는 사전에 이야기해야 해서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어떤 형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대화나 특위, 협상의 물줄기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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