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경제 지표 호조로 글로벌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매력을 잃은 주식시장 매도세가 펼쳐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4.16포인트(1.08%) 내린 379.68에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91.94포인트(1.22%) 하락한 7418.3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43.44포인트(0.35%) 낮아진 1만2244.14에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80.55포인트(1.47%) 내린 5410.85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채권 금리 상승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은 채권 수익률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의 매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AJ벨 러스 무드 투자 책임자는 “국채 수익률은 이자율 위험이 없는 투자로 여겨져 주식을 비롯한 다른 자산에 금리 상승은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기술 분석가는 “채권 수익률 상승이 지속한다면 금융시장에 앞으로 커다란 함의를 가질 것”이라면서 “채권 수익률이 올라 상대적으로 주식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 상승에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는 대체로 상승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주가는 3.89% 올랐고 크레디아그리콜과 도이체방크도 각각 2.19%, 1.82% 올랐다. 다만 단스케뱅크는 법무부가 자금 세탁과 관련한 수사를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에 4.60%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4% 오른 1.150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5.6bp(1bp=0.01%) 상승한 0.533%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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