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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매직마이크로, 로스차일드운용 CEO 설립 美 '몬순'과 블록체인 협력

기사등록 : 2018-10-0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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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몬순(Monsoon)사와 광반도체·양자컴퓨팅기술 공동개발
최근 매직마이크로 인수기업 '라이오닉스' 포토닉스 기술로 시너지 구가
4일 뉴욕거래소(NYSE)서 기술협력 계획 발표...'블록체인 기반 하드웨어 플랫폼'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5일 오전 07시3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매직마이크로가 미국 몬순(Monsoon)사와 5G 핵심 기술인 광반도체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협력에 나선다.

몬순사는 마이클 우즈 로스차일드자산운용(Rothschild Asset Management) CEO와 스탠포드대 출신의 도널드 바실리 박사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공동 창업한 회사로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프로토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매직마이크로는 지난 4일(미국시간) 오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국 몬순사와 사업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반도체·LED용 리드프레임 제조를 하는 매직마이크로는 지난 7월 네덜란드 소재 기술 연구소인 라이오닉스인터내셔널(LioniX International B.V.)사의 지분 75%를 28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포토닉스(광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5G통신, 바이오센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위한 정보통신기술 신사업에 진출했다.

라이오닉스는 광반도체 및 바이오센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핵심기술을 갖고 있다. 매직마이크로는 인수 당시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원천기술 보유 회사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몬순이 매직마이크로와의 비즈니스 협력에 나선 것도 라이오닉스의 기술 영향이 컸다. 몬순이 갖고 있는 스토리지 기반 블록체인 운영을 위한 서버 용량 증설에 라이오닉스의 광반도체 기술이 해답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몬순은 또 라이오닉스가 갖고 있는 5G 및 위성통신용 안테나칩에 들어가는 포토닉스(Photonix·광반도체) 기술과 양자 컴퓨팅 기술 공동개발에도 나설 전망이다.

광반도체는 기존 전자반도체가 구현하기 힘든 고용량, 고주파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초고주파 무선신호를 처리하는 원천기술 중 하나다. 5G 시장에서 데이터 전송의 핵심이기도 하다. 현재 구글, IBM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도 광반도체 자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매직마이크로와 몬순은 양사가 각각 보유한 광반도체와 블록체인 기술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 하드웨어 플랫폼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 싱가포르 캐피탈사가 매직마이크로에 대해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한 것도 이 같은 시너지 기대감 때문이다. 미국 브로드라인캐피탈과 싱가포르 워터마크캐피탈은 지난달 14일 매직마이크로에 대해 각각 200억, 1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달 중 납입이 완료되면 이들 회사는 각각 매직마이크로의 2대, 3대 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관측된다.

매직마이크로 관계자는 "이번 몬순사와 사업 협력 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며 "라이오닉스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기술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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