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빠르게 북동진하면서 경남 통영에 상륙했다. 파도가 높게 일고 거센 비가 동반하면서 제주도 등 곳곳에서 태풍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태풍 콩레이는 경남 통영 지역에 상륙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 일부 충청도, 강원도 등에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시간당 40mm 이상 강한 비가 곳곳에 내릴 전망이다.
[부산=뉴스핌] 이윤청 기자 = 남부 내륙에 태풍특보가 내려진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의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오늘 10시쯤 경남 통영을 지나 정오에는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2018.10.06 deepblue@newspim.com |
지난 4일부터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누적강수량 현황은 윗세오름(제주) 718.5mm, 지리산 331.0mm, 토함산(경주) 321mm, 광양백운산 316.5mm, 남해 306.5mm 등이다.
일 최대 순간풍속 현황은 제주 진달래밭 50.2m/s(180.7km/h), 매물도 40.7m/s(146.5km/h), 신안 가거도 37.4m/s(134.6km/h) 등이다.
제주는 기록적인 폭우로 농경지 침수와 정전 등 태풍 피해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제주도 애월읍 일대 10여 가구와 월대천 인근 저지대 농경지, 학교, 식당 등 총 61건의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와 안덕면 사계리, 남원읍 신흥리, 성산읍 신천리 등 1148가구는 전기가 끊기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겼었다. 중문관광단지에선 야자수가 도로 위에 쓰러지고 간판, 가로등이 강풍에 흔들려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선 상태다.
전남과 경남 해안가에서도 강한 바람으로 가로수가 쓰러져 피해 접수가 들어왔다.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침수나 농작물 피해 등도 우려되고 있다.
부산 기장군에선 전날 저녁 도로변에 큰 가로수가 태풍에 쓰러지면서 차량을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에는 부산진구 일대에 대형 간판이 떨어져 소방당국이 이동 조치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정오쯤 태풍이 부산 인근을 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3~8m 높은 파도가 예상되면서 해안가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찰은 광안대교와 부산항 대교 등을 통제하고 있다.
국내 항공편은 전날(5일)에 이어 이날도 무더기 결항이 예고된다. 국토교통부는 오전까지 제주공항 운항 123편 등 총 276편이 결항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항 항공편은 제주∼김포·부산·청주·대구·광주 등 국내선 213편, 제주∼간사이·나고야, 김해∼타이베이·나리타·간사이·치토세·후쿠오카·베이징·푸통·칭다오 등 국제선 63편이다.
이날 정오쯤 태풍이 북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공항은 항공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뉴스핌] 이윤청 기자 = 남부 내륙에 태풍특보가 내려진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의 한 가게에서 간판이 떨어져 차량 유리가 파손되어 있다.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오늘 10시쯤 경남 통영을 지나 정오에는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2018.10.06 deepblu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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