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북아메리카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 북부에서 6일(현지시각)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최소 1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아이티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아이티 북부서 규모 5.9 지진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졌다. [사진=미국 지질조사국(USGS)] |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아이티 북서부의 포르트페(Port-de-Paix)에서 약 20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1.7km인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까지 쓰나미 경고는 발동되지 않았다.
아이티 북서부 지역의 경찰 서장 잭슨 일레르는 통신에 지진으로 포르트페에서 7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부상자는 1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그로스 몬 지역에서 4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포르트페와 그로스 몬 등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서 강당이 무너졌으며, 교회와 가옥이 파손됐다고 전했다.
장 앙리 시앙 아이티 총리는 트위터에 "주로 북쪽 지역에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생자에게 유감의 뜻을 밝힌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을 공개했다. 총리는 이어 국민에게 신중하고, 침착하게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조베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역시 트위터를 통해 국민에게 침착함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아이티는 지난 2010년 1월, 규모 7.0의 강진이 강타해 30만명 이상이 숨지는 참사를 겪은 바 있다. 외신들은 이번 지진이 지난 2010년 참사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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