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국민연금은 국내 증시 부진 영향으로 올해 초부터 지난 7월까지 국내주식 부문에선 약 8조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김승현 기자] |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1~7월 코스피가 7.0% 하락하며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한 기금운용수익금이 8조861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스피가 21.8% 올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27조원의 기금운용 수익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초부터 지난 7월까지 국민연금 기금운용 총 수익금은 8조7000억원이다. △해외주식에서 8조3000억원 △국내 및 해외채권에서 4조9000억원 △국내 및 해외대체투자에서 3조6000억원 등의 수익을 거뒀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 기준 연금보험료 등으로 819조4000억원을 조성해 연금급여 등으로 176조원을 지출하고 남은 643조4000억원을 금융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연도별 기금운용 수익금은 지난해까지 증가 추세다. △2013년 16조7000억원 △2014년 23조원 △2015년 21조 7000억원 △2016년 24조5000억원 △2017년 4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국민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기금의 장기 운용 수익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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