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PGA 데뷔전을 공동4위로 마감한 임성재가 자신감을 얻은게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임성재(20·CJ대한통운)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파72)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4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써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PGA 데뷔전서 공동4위를 차지했다. 그는 올해 2부 웹닷컴 투어에서 상금왕에 올라,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진출했다.
공동선두에 올라 연장전을 치른 라이언 무어, 브랜트 스니데커, 케빈 트웨이(이상 미국·14언더파 274타)와는 불과 1타 차다.
4타 뒤진 단독 3위로 최종일을 맞이한 임성재는 긴장감에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 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4번홀(파4)에서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임성재는 16번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작성, 3타를 줄여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가 PGA 데뷔전을 공동4위로 마무리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후 함박 웃음을 터트린 케빈 트웨이. [사진= PGA] |
임성재는 대회후 공식 인터뷰에서 “충분히 유명한 선수들과 경기를 해도 이제 긴장하지 않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다음에 이런 기회가 오면 더 잘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서 배운 점에 대해서는 “PGA 투어에서 첫 대회 나와서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했는데, 이러한 경험에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나중에 또 챔피언 조에서 시합을 하게 되면 덜 긴장되고 좀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브랜트 스네데커 선수랑 같이 경기했는데, 어려서부터 텔레비전에서 본 선수였고, 경기를 같이 해보고 싶었는데, 같이 해서 좋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1번, 2번을 보기로 시작했는데, 끝까지 제 플레이 하고 싶었고 그래서 차분이 경기해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18일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PGA투어 더 CJ컵에 출전한다.
3차례의 연장 끝에 우승은 케빈 트웨이(20)가 차지했다. 2015년과 2016년 2부 투어로 밀렸던 트웨이는 지난해, 다시 복귀해 첫승을 신고했다. 트웨이는 PGA 통산 8승을 일군 밥 트웨이의 아들이다. 우승 상금은 115만2000달러(약 13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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