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가을 이사철을 맞아 이사관련 용품 수요가 커지면서 유통업계가 다양한 할인전을 펼쳐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0월은 정리, 수납 용품을 비롯해 홈인테리어를 위한 가구, 생활용품 판매가 급증하는 시기다.
실제 이마트의 지난해 10월 기준 수납용품 매출은 전체 매출 비중 중 12%로 연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사철과 환절기 영향으로 수납용품과 청소용품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주거비용 상승과 1인 가구 확대로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도 넓게 활용하기 위한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상품군 매출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커머스 업체 티몬에서도 추석 명절 직후인 지난 달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일 주일간 이사관련 수납정리 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옷커버와 압축팩 매출이 214% 올랐고 이어 리빙박스와 정리함(129%), 서랍장(122%) 순으로 신장했다. 이 외 옷걸이/도어훅(90%) 행거(61%), 선반/진열대(49%), 신발정리용품(47%) 등 홈인테리어 제품군 매출도 지난해보다 신장했다.
러빙홈 다단 서랍장.[사진=이마트] |
◆ 해외 직소싱·하루 특가 등 다양한 기획전 펼쳐
유통업계는 해외 직소싱 상품을 준비하거나 하루 특가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한 기획전을 실시하고 있다.
위메프는 10월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1010데이 기획전을 진행 중이며 8일부터 10일까지는 전체 카테고리 상품을 특가에 판매 중이다. 1010데이는 행사 기간 동안 해당 상품을 전체 무료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고 매일 밤 자정에 판매 상품이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티몬은 리빙박스를 3900원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북유럽풍 모던 3장서랍장을 2만4900원에 선보인다. 또 2단 행거를 1만6000원부터, 압축팩은 사이즈에 따라 1200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임석훈 티몬 리빙본부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이사용품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관련 상품들을 티몬만의 특가 딜인 단 하루딜로 선보이는 등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오는 17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해외 직접 소싱을 통해 들여온 수납용품을 비롯해 우수 중소협력사의 수납용품 등 총 220 여종을 엄선해 2개 이상 구매 시 최대 20% 할인하는 다다익선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마트는 ‘가을 집단장 대전’을 통해 소재 전문 개발사와 협력을 통해 자체 브랜드 상품인 ‘더 튼튼한 러빙홈 수납함’과 ‘더 튼튼한 러빙홈 서랍장’을 선보였다.
‘더 튼튼한 러빙홈 수납함과 서랍장’은 기존의 러빙홈 수납함과 서랍장에 사용되던 플라스틱 소재보다 2~3배 가량 충격에 강한 신소재를 사용해 리뉴얼 론칭했다.
안혜선 이마트 리빙담당 상무는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며 정리정돈 및 청소 관련용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며 수납용품의 성수기가 시작됐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편의를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