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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싱크탱크 "USMCA 앞서 중국과의 산업별 연대 강화가 중요"

기사등록 : 2018-10-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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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정책포럼 "USMCA에 중국과의 협력 가로막을 장벽 포함"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캐나다가 미국 및 멕시코와 타결한 새 협정(USMCA)에 골몰하기에 앞서 중국과의 산업별 연대 강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싱크탱크인 공공정책포럼(Public Policy Forum)은 11일 발간할 보고서에서 중국과의 연대 강화 필요성을 적극 강조했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멕시코, 캐나다, 미국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케빈 린치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보고서 내용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나프타) 개정 합의 전에 작성된 것이지만 “캐나다의 무역 다각화를 위한 시급성이 생겼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무역 연대 강화를 추진하고는 있지만, 최근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국이 합의한 USMCA에는 중국과의 협력을 가로막을 장벽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직 서명 및 비준 절차를 앞둔 USMCA에는 미국이나 캐나다, 멕시코 중 중국 같은 비시장 경제국과 무역 협정 논의를 시작하기 전에 서로에게 반드시 통보해야 한다는 강제 조항이 포함돼 있다.

보고서는 아시아 성장세, 특히 중국 성장세를 캐나다가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산업별로 나누어 중국과의 연대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업, 삼림, 석유 부문에서부터 협력 방안을 강구한다면 USMCA에 따른 미국의 감시를 촉발하지 않고도 협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2015년 취임 당시 중국과의 협력 기대감을 높였지만, 지난해 방중 당시 양자무역협정(FTA) 논의가 틀어진 뒤 양국 관계는 소원해졌다.

한편 보고서는 캐나다와 중국이 환경 보호와 기후 변화와 같은 부문에서도 협력 합의안을 도출할 것을 촉구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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