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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독자가 뽑은 '2018 노벨문학상' 작가로 선정

기사등록 : 2018-10-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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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독자 투표로 뽑은 '2018 노벨문학상' 작가에 한강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아시아 작가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던 '채식주의자'의 저자 한강이 예스24 독자가 선정하는 '2018 노벨문학상 작가'로 11일 뽑혔다.

[사진=예스24]

예스24(대표 김석환)는 올해 스웨덴 하림원 주관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이 미투 파문으로 내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지난 10월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예스24 독자들을 대상으로 '2018 노벨문학상 작가'를 선정하는 온라인 투표를 자체 진행했다. 투표 후보군에 오른 총 16명의 국내외 작가들은 출판사 편집자, 예스24 문학MD의 추천을 통해 선별됐다.

총 16만17명의 독자들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소설가 한강이 3만2528표(20.3%)를 얻으며 1위로 뽑혔다. 시심((詩心) 어린 문체와 독특하면서도 비극적인 작품 세계로 일찌감치 문단의 주목을 받은 한강 소설가는 지난 3월, 소설 '흰'으로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사진=예스24]

2위는 2만6583표(16.6%)로 '바리데기', '개밥바라기별' 등을 집필한 한국문학의 거장 황석영 작가가 차지했다. 이어 3위부터 5위는 각각 '기사단장 죽이기'의 무라카미 하루키(10.2%),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밀란 쿤데라(9.7%), '로드'의 코맥 매카시(5.4%)가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조선영 예스24 도서팀장은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이 연기되면서 아쉬움이 클 국내 독자들을 위해 예스24만의 노벨문학상 투표 행사를 마련했다"며 "1위에 선정된 한강 작가를 비롯한 16명의 작가들이 다시 한번 독자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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