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넷마블(각자대표 권영식·박성훈)이 '블레이드&소울(블소) 레볼루션'으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엔씨소프트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중 하나인 '블레이드&소울'을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신작이다. 지난해 넷마블을 매출 기준 업계 1위로 올려놓은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엔씨소프트의 IP '리니지2'가 모태였다.
넷마블은 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에서 '블소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11일 쇼케이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
이날 참석한 권영식 대표는 블소 레볼루션이 기존 대표작 '리니지2 레볼루션'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권 대표는 "이 게임은 넷마블이 '레볼루션'이란 타이틀을 두번째로 두번째로 다는 작품"이라면서 "전작을 뛰어넘겠다는 가치가 담겨있다. 이용자에게 최고의 경험ㅇ르 선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이번 신작이 최근 정체기에 접어든 넷마블 실적을 끌어올릴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6년 말 공개한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일시적인 흥행작은 꾸준히 있었지만 6개월 이상 매출 차트 1~2위에 머물면서 전체 매출 규모를 한 단계 끌어올린 역할을 한 작품은 없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단일 게임 매출 1조원을 약 1년만에 달성했다. 국내 게임 중 최단 기간 기록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되기 전인 2016년 1조 5000억원 수준이었던 연간 매출은 이듬해 2조 42498억원을 기록, 단숨에 업계 1위로 도약케 했다.
다만, 최근 넷마블의 문제는 이 대표작마저 최근 하향세가 뚜렷해졌다는 점이었다. 리니지M과 검은사막 모바일에 밀려 매출 차트 3위까지 떨어진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일매출은 하향 안정화된 지 오래다. 회사 전체 매출 추이도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장세와 흐름을 같이 하는 동기화 현상을 보이는 상황이다.
넷마블의 분기 매출은 지난 1분기 5074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분기 꾸준히 5000억원대 초반대에 머물렀다. 증권가는 넷마블의 올해 연간 매출을 지난해 대비 10% 이상 감소한 2조1406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넷마블측이 블소 레볼루션이 제2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는 배경은 원작인 '블레이드&소울'이 이미 흥행력이 검증된 대형 IP라는 점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 역시 원작 '리니지2'의 IP 파워에 넷마블의 게임 제작 및 서비스 역량이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이미 해외 각 지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흥행 노하우를 체득했다는 점도 넷마블이 이번 신작의 글로벌 흥행을 자신하는 근거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전 세계 120개국에서 출시했고 그 중 48개국에서 매출 5위권내에 드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미 터를 닦은 글로벌 시장에 블소 레볼루션을 잇따라 내놓음으로써 자사 MMORPG 장르 게임의 글로벌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작은 11일부터 시작하는 사전예약과 다음달 지스타 참가를 거쳐 오는 12월 6일 정식 출시한다. 회사측은 방대한 콘텐츠와 세계관을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3차원(3D) 그래픽을 기반으로 원작 특유의 감성을 살린 것이 신작 특징이라고 강조했다.언리얼엔진4로 개발한 그래픽이 PC 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고퀄리티라는 설명이다.
권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글로벌 서비스 해보면서 전 세계 지역별 유저들이 MMORPG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미 학습이 완료됐다"면서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블소 레볼루션은 전작보다 훨씬 좋은 글로벌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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