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올해 들어 29건의 채용비리 제보를 받았다. 이 중 16건은 검사를 완료해 수사기관에 이첩했으며, 1건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12일 금감원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통해 총 29건의 제보가 접수됐다.
은행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여신전문금융사 5건, 생명보험 3건, 손해보험 3건, 증권 3건, 신협 3건, 저축은행 3건, 신용정보 2건, 지주사 1건 순이었다.
현재까지 제보 중 59%인 17건에 대해 검사를 실시를 결정했다. 이 중 16건은 검사를 완료했고 1건에 대해서는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 실시 결과 비리의혹이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통보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채용비리 제보에 대해 검사여부를 판단해 검사를 실시하고 드러난 정황은 수사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또 채용 절차 운영상 미흡한 사례에 대해서는 경영유의·개선조치 등으로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 2월부터 금융회사에 대한 채용 비리 신고 센터를 가동했다. 신고 대상은 서류 심사·면접 결과 조작, 채용 관련 청탁·부당 지시, 채용 전형의 불공정 운영 등이다. 금감원 인터넷 홈페이지의 불법 금융 신고센터 내 금융 부조리 신고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고서를 접수할 수 있으며, 금감원 감찰실로 우편 및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신고한 내용은 금감원 감찰실 및 검사 부서만 조회·열람하고 신고인 신분은 비밀로 한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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