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BMW 차량 화재에 대한 모든 진단과 조치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규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 정책리포트'를 통해 "올해 1월부터 10월 9일까지 BMW 하재는 47차례 발생했다"며 "그 중 '리콜 미대상'도 12대나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화재 발생 차량에는 리콜 대상 35대 중 '안전 진단'을 받은 차량이 8대, '가솔린' 차량이 6대 포함됐다. 또, 지난 1일에는 안전진단을 실시해 부품을 교체한 차량에서 화재가 났다.
리콜미대상 차량의 화재위험차량 추정 [자료=이규희 의원실] |
이 의원은 "리콜대상과 리콜 미대상 차량의 화재 발생 위험도는 35:4.3"라며 "이 비율에 따라 계산하면 리콜 대상이 아닌 전체 차량 28만대 중 약 3만4000대의 차량이 '화재위험'에 속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리콜 미대상 차량 3만4000대가 화재위험에 있으면 리콜미대상 전체를 리콜조치해야 한다"며 "안전진단 완료 차량 중 문제가 있다면 전 차량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해야하고, 부품교체 차량에 불이 난 것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안전 진단을 받고 화재가 난 차량에 대해서는 민관합동조사단의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아직까지는 EGR쿨러의 균열에 따른 냉각수 누출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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