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정부가 공공기관과 각 부처 등을 압박해 적어도 3만개 안팎의 단기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일자리 대책을 추진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기획재정부에서 충분한 전문적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기자 브리핑에서 "일자리수석실이 청와대에 있다"며 "정부부처가 일자리 행정을 펼칠 때 청와대와 협의하고, 청와대가 일자리 부처에 문의하고 관리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라고 말했다.
청와대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
청와대는 일자리 정책을 부처 등과 논의하는 것은 일자리 수석실 본연의 임무라고 설명하면서 단기 일자리 대책 비판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에 설명을 돌렸다.
최근 언론은 고용 기간 2개월~1년인 단기 일자리를 2만~3만개 이상 정부와 공공기관이 만들어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일자리 대책을 최종 조율하고 이르면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국제통화기금(IMF) 총회를 마치고 귀국하는 다음 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기재부는 두 차례나 공공기관 인사 담당자들을 불러 "(청와대가)단기 일자리 조사를 지시했다" 혹은 "체험형 인턴 추가 채용 계획을 적극 제출해달라"고 압박했다.
한편, 1년 전보다 4만5000명 증가한 9월 고용지표에 대해서는 청와대 오전 현안점검회의에서 보고가 있었다.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비해서는 다소 나아졌지만,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감소 등으로 여전히 고용 부진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9월 고용통계에 대한 청와대 현안점검회의에서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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