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 증시 급락에 현지 언론들이 당국의 지원을 촉구하는 등 투자 심리 개선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중국 베이징의 한 증권거래소 전광판 앞에서 투자자가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 관영 시큐리티스 타임스는 12일 자 논평에서 미 증시 조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들끓고 있는 글로벌시장 폭풍에 우려하고 중국 A주에 비관적 견해를 지속하는 것은 무모하며,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당국은 “투자자들이 정부가 증시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을 알도록 긍정적 조치들을 제시해야 하며, 상장 기업 및 금융 기관들도 시장 신뢰도 개선에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장 초반 상하이지수는 1% 정도 하락했으며, 전날 지수는 글로벌 시장 혼란 속에 낙폭을 최대 6%까지 키워 투자 불안감을 자극했다.
이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도 “미 증시 하락의 충격을 최소화할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중국 증시가 중국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며, 중국 경제는 이 모든 여파들을 견뎌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 증시에 앞으로 일어날 일과 그로 인한 미국 경제 영향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증권투자기금협회(AMAC)는 성명을 통해 “가장 좋은 투자 시기는 시장이 최악의 순간을 맞을 때”라면서 투자를 장려했다.
또 중국 국영 조선업체인 CSIC 등은 대주주들의 지분 투자 확대 계획을 공개했고, 중국 기업 최소 6곳이 바이백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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