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스피가 9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그간 낙폭이 컸던 데 따른 반발 매수와 G20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2.18포인트(p), 1.51% 오른 2161.85로 장을 마쳤다. 9일 만의 반등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위원은 "기존의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면서 "그리고 다음 달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정상회담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된 영향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상승폭을 조금씩 키워갔다.
외국인이 70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7억원, 97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715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에서 84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통신(-0.16%)과 보험(-0.79%)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전기전자가 2.90% 상승한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건설, 화학, 섬유의복, 종이목재, 제조 업종 등도 2% 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가 2.09%, SK하이닉스가 4.93% 뛰며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10%, 1.61% 상승했고, 그 외 LG화학(2.77%), 포스코(3.11%), 삼성물산(1.74%), SK이노베이션(2.67%), LG생활건강(6.21%), 삼성SDI(7.49%), 한국전력(3.77%) 등이 모두 올랐다. 현대차(-0.43%)와 KB금융(-0.76%), 신한지주(-1.48%), 삼성생명(-0.66%) 등은 떨어졌다.
조 위원은 "G20 회담 통해 협상테이블이 만들어진다거나 진전이 있다면 추가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며 "아직까진 뉴스에 민감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 바닥 확인 과정이라는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9일 만에 상승했다. 전날 대비 24.12p, 3.41% 오른 731.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송장비부품(9.11%)과 인터넷(5.29%), 정보기기(4.35%), 비금속(6.49%) 그리고 기타서비스(5.66%) 업종이 특히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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