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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80달러 돌파...국내 휘발유값 4년만에 최고치

기사등록 : 2018-10-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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ℓ당 휘발유 1700원·경유 1500원 돌파 코앞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최근 국제유가 배럴당 80달러 돌파를 기점으로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공 행진하고 있다.

현 추세라면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리터(ℓ)당 가격이 조만간 1700원, 1500원 선을 넘어서는 등 당분간 국내 유가의 강보합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보다 ℓ당 약 28원이나 오른 1683.82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한 주유소 전경 [사진=이형석 기자]

바로 하루 전인 13일 전국 주요소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ℓ당 무려 15.4원이나 오른 1674.9원으로 집계돼 2014년 12월 둘째주(1685.7원)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또 다시 기록을 갱신할 조짐이 엿보인다.       

10월 둘째주 기준 국내 휘발유 가격은 올 6월 넷째 주 이후 무려 15주 연속 올랐고, 특히 지난해 1월 첫째 주(16.4원)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 달 기준으로는 ℓ당 60원 가까이 급등했다.  

10월 14일 기준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약 30원 가까이 오른 리터당 1487.48원에 판매되며 1500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날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ℓ당 1768.4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ℓ당 1658.02원을 기록했다. 서울과 대구의 ℓ당 휘발유 가격 차이는 약 110원이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증시 급락,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9월 생산량 증가 및 석유 수요 증가세 전망 하향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7주 연속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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