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사회

전해철 의원 '혜경궁 김씨' 고발 취하…"당내 갈등 유발 우려"

기사등록 : 2018-10-14 16:03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 고발 취하 의견 경찰 전달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전해철(57)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다.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6·13지방선거 당시 논란이 된 일명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전해철 의원 페이스북]

전해철 의원은 "해당 계정에 대한 선관위 조사 의뢰는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막말과 저에 대한 허위사실유포 등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에 대한 것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혜경궁 김씨 계정이 수년간 지속적으로 올린 글들이 문제가 되며 논란이 확대됐다"며 "두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선관위에서 경찰에 이첩, 조사중인 만큼 그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하면 된다는 것이 제 일관된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애초 조사의뢰 취지와 달리 이른바 '혜경궁 김씨' 논란으로 확대되면서 지방선거뿐 아니라 당대표 경선 과정에까지 정치적 소재로 활용됐다"며 "이들 문제가 또 다른 정치적 대립구도를 만드는 데 악용되고, 온갖 억측이 제기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해철 의원은 "이 문제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뭉쳐야 할 당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발 취하를 결정했다"며 "본질과 다르게 사안을 왜곡하고, 당내 통합과 화합을 저해하는 일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지난 지방선거 당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으로 전해철 당시 경기지사 후보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계정 주인은 지난해 대선 당시 때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당시 후보를 겨냥한 비판 글을 올리기도 했다. 

starzooboo@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