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산업

효성, 벤츠‧페라리로 연 1.5조 매출...딜러사만 5개

기사등록 : 2018-10-15 13:35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 공들여 ...벤츠 렉서스 페라리 등 수입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효성그룹이 벤츠와 페라리, 마세라티 등 고급 수입차 판매로 매년 1조5000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효성은 더클래스효성(벤츠), 더프리미엄효성(렉서스), FMK(페라리‧마세라티) 등 5개 딜러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들 수입차 계열사는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이 최대주주거나 사내이사로 근무중이다.

15일 효성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더클래스효성과 신성자동차(벤츠), 효성토요타(토요타), 더프리미엄효성, FMK 등 5곳의 수입차 판매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벤츠 인기에 힘입어 더클래스효성의 매출은 재작년 7573억 원에서 지난해 9574억 원으로 2001억원 늘었다. 신성자동차는 25.3% 증가한 1397억 원을 기록했다.

토요타 브랜드도 성장세가 돋보인다. 지난해 효성토요타의 매출은 전년비 25.4% 증가한 790억원, 더프리미엄효성은 592억원으로 전년대비 25.7% 증가했다.

효성토요타 관계자는 “일본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자동차 마세라티, 페라리 등을 수입 판매하는 FMK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비 55.2% 증가한 293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효성은 지난해 수입차 판매 사업에서 총 1조528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비 30.9% 급증했다.

조현상 효성그룹 총괄사장.[사진=효성그룹]

효성그룹에서 수입차 사업은 조현상 총괄사장이 사실상 진두지휘하고 있다.

조 총괄사장은 100% 지분을 가진 에이에스씨(주)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딜러사인 더클래스효성 지분 93.04% 소유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회장이 3.48%를 갖고 있다. 효성가의 차남인 조현문 변호사도 3.38%를 보유하고 있다.

조현상 총괄사장은 광주광역시 벤츠 딜러업체인 신성자동차의 지분 42.68%를 보유 중이다. 또 효성토요타에서는 20%, 더프리미엄효성에서는 80%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FMK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3년째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효성그룹 국내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 지난 1987년, 효성물산을 통해 수입차 사업을 시작했다. 조현상 총괄사장이 수입차 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03년이다. 당시 조 총괄사장은 센트럴모터스(현 더프리미엄효성) 상무로 선임된 바 있다.

이후 조 부사장은 2008년 리스 할부금융기업인 스타리스를 인수하는 등 금융(캐피탈)과 연계한 자동차 리스 사업을 확대하기도 했다.

minjun84@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