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최영수 기자 = 통계청의 통계빅데이터센터 활용도가 낙제점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정식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올해 8월까지 확보된 민간기업 데이터가 4개 영역 7개 데이터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조정식의원실] |
통계청은 '통계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융합·연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통계청과 MOU를 맺은 공공·민간기관을 대상으로 2016년 10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대전·판교·부산 3곳에 오프라인 센터를 구축했다.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2018년 상반기 현재까지 센터가 확보한 민간기업 데이터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센터에서 확보한 민간기업 데이터는 4개 영역 총 7개 데이터로서 KCB(코리아크레딧뷰로, 신용조회 회사)과 KT으로부터 제공받는 신용정보 및 일부 통신데이터가 전부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정식 의원은 "통계빅데이터센터 운영에 있어 미흡한 점이 많아 아쉽다"면서 "통계빅데이터센터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통계빅데이터센터의 민간데이터 확보를 위한 예산집행 실적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빅데이터 관련 예산집행 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도 민간데이터 구입 및 자료처리 예산은 8300만원이 배정됐으나 단 37.3%(3100만원)만 집행됐다. 2018년 예산도 전체 예산의 46.4%만 집행됐다.
민간데이터 확보를 위한 첫 단계인 통계청과 민간기업 간 MOU 체결 성과 또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데이터 수집 및 활용 강화를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기간과 MOU를 맺고 있다.
그러나 지난 4년간(2015년~2018년현재) 맺은 MOU 건은 단 6건에 불과하다. 그 중에서도 민간기업 데이터 관련 MOU는 단 4건이며, 2017년부터는 신규 MOU가 1건도 없는 상황이다.
조정식 의원은 "4차산업 원유, 4차산업 광산인 빅데이터 활성화는 4차산업의 필수적 요소"라며 "통계빅데이터센터는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연결해 주는 통로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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