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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중국 채권시장 거래 변동성 지나치다” 경고

기사등록 : 2018-10-1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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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차입 자금으로 투자 이뤄져, 금리 등락에 따라 변동성 극심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외국 투자자들 사이 중국 채권시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거래 규모 변동성이 극심해 중국 금융 안정성에 심각한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

중국 채권시장 규모는 12조달러(약 1만3584조원)로 세계에서 3번째로 크다. 하지만 IMF가 10월에 발표한 ‘2018 세계 금융 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채 및 회사채 거래 규모는 미국보다 변동성이 훨씬 극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처럼 변동성이 극심한 이유가 중국 채권 투자가 대부분 차입 자금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몇 년 간 중국 채권 거래 규모는 단기 차입 금리가 상승할 때마다 감소하고 금리가 하락할 때마다 급증했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 규모는 1년 만에 최대 200%의 변동폭을 보였다.

IMF는 “채권 거래와 금융 여건 간 이처럼 경기순행적 연관 관계가 지속되면서 중국 금융시장의 취약성이 극심해졌다”고 경고했다.

금리가 갑자기 오르면 채권시장 유동성이 고갈돼, 금융기관들이 자산을 매각하거나 채권 만기 상환을 통해 자본을 융통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렇게 악순환이 지속되면 단기 차입 금리가 더욱 상승해 유동성이 더욱 바닥날 수 있다.

한편 중국 채권 시장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수요가 급증해, 올해 2분기 미국 채권시장에 대한 수요를 넘어섰다.

IMF는 보고서에서 외국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 중국 채권 시장 거래 변동성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여전히 극심한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외국 투자자들이 이 부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 세계 중앙은행 외환보유고 중 위안화 표기 자산 비율 추이 [자료=국제통화기금(IMF)]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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