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국전력이 미래 에너지신사업 투자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16일 제기됐다. 심지어 약속했던 투자 규모를 축소하며, 관련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홀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기업위원회)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에너지신산업펀드 조성액 5000억원 중 2018년 현재까지 투자된 금액은 130억원(2 .6%)에 불과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8.30 yooksa@newspim.com |
한전은 2016년 5월 20일 ‘전력 신산업 펀드 2조원’ 운영계획 확정을 확정하고 한전 주도로 조성하는 전력 신산업 펀드는 올해 1조원, 내년까지 총 2조원을 출자해 에너지 신산업 창업, 기술개발, 해외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펀드명을 ‘에너지신산업 전문투자 사모투자신탁’ 으로 하고 약정 총액 2조50억원 펀드출자금 2조원 중 2016년 1조원, 2017년 1조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한전은 2016년 5월 19일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전력신산업 펀드 조성 및 운영활성화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국내 공공분야 최대 규모 펀드 조성, 신산업 육성 및 해외수출방안 홍보 등을 했다.
그러나 한전은 당초 2016년 2016년 6월 24일 이사회에서 초기 투자펀드 규모를 5000억원으로 수정 의결했다. 또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를 해 놓고 한 달도 안돼 초기 출자금을 1조원에서 5000원으로 줄인 것은 정부 정책과 한전의 대외 신뢰에 문제가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언주 의원은 “산자부와 한전은 신산업 투자로 민간과 중소·벤처기업 사업기회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변죽만 울리고 만 꼴이 되었다며”, 산자부와 한전이 중소ㆍ벤처기업을 홀대하고 있다. 향후 대책이 뭐냐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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