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546.33 (-21.77, -0.85%)
선전성분지수 7298.98 (-145.50, -1.95%)
창업판지수 1216.69 (-33.53, -2.68%)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미중 무역 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며 16일 중국 증시가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장에서 미국 재무부가 환율보고서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며 1% 이상 오르는 반등을 보였으나,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지표 상승으로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며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85% 내린 2546.3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근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선전성분지수는 전장 대비 1.95% 하락한 7298.98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는 전장 대비 2.68% 내린 1216.6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월간 CPI 상승률은 지난 4월 이후 1%대를 유지하다가 미중 양국 간 관세 전쟁이 본격화한 7월부터 2%대를 넘어서더니 상승 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3.6% 올라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인타이(銀泰) 증권 등 일부 기관은 지난 7일 발표된 지급준비율 인하 등 중국 당국의 부양책으로 중국 증시가 향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5% 내린(위안화가치 상승) 6.9119 위안으로 고시했다.
10월 16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재경] |
10월 16일 선전성분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재경] |
eunjoo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