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기존의 포메이션과 파나마전 포메이션이 우리 축구의 기본 베이스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55위)은 16일 천안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피파랭킹 70위)와 평가전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 8월 한국 사령탑을 맡은 벤투 감독은 A매치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행진에 만족해야 했다.
벤투호는 지난 10월12일 열린 우루과이(FIFA랭킹 5위)와의 평가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36년만의 우루과이전 승리였다. 하지만 파나마전에서는 후반 집중력 부족을 보여 승리를 써내지 못했다. 벤투호는 9월11일 칠레(피파랭킹 12위)와는 0대0 무승부, 9월7일 코스타리카(피파랭킹 32위)와의 친선전서 2대0으로 승리했다.
벤투 감독은 파나마전에서의 집중력 부족을 아쉬워 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
벤투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9월부터 소집된 선수들은 계속 소집될 가능성이 높다. 변화를 주려 했다. 골키퍼부터해서 5명을 변화시켰고 거의 팀의 50%를 변화시켰다. 그 정도면 많은 변화다. 포메이션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미드필더진에 조금의 변화가 있었다. 기존의 포메이션과 파나마전 포메이션이 우리 축구의 기본 베이스다. 아시안컵까지 다른 포메이션 1~2가지를 실험할지는 앞으로 지켜보야 한다. 9월과 10월에 소집된 선수들은 11월에도 소집될 것이다. 그 선수들이 아시안컵까지 팀을 형성하는 선수들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집중력 부족에 대해 아쉬워했다. 벤투는 “전반 35분까지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가 진행됐지만 이후에는 달라졌다. 35분까지는 경기를 지배하고 컨트롤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나왔고 2골도 넣었다. 추가 득점기회도 많이 있었다. 이후에 템포가 낮아지면서 볼을 돌리며 후방 빌드업을 하는 과정이나 수비하는데 있어 집중력이 흔들려 그때부터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벤투는 3경기 연속 벤치에 앉은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에 대해서 “같은 포지션에 능력 있는 선수가 많아 이승우 대신 다른 선수를 쓴 것"이라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스템펠 파나마 감독은 “이길수 있는 경기였다”고 평했다.
그는 “경기 초반엔 0-2로 밀렸지만, 동점을 만들었다. 만족스러운 경기다. 이길 수도 있었다. 재밌고 즐거운 경기였다. 한국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은데, 특히 환상적인 선수인 손흥민(토트넘)이 리더 역할을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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