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은 가야문화권 출토 중요 매장문화재 37건(1차 9건, 2차 28건)을 대상으로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조사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열린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 소위원회에서는 경상북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국립박물관에서 신청한 소장품 등을 지정조사 추진 대상으로 검토했다.
부산 복천동 10호분 출토 말머리가리개 [사진=문화재청] |
출토지가 명확하고 가야문화권의 특징이 반영된 유물을 대상으로 논의한 결과, 소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추천한 문화재를 포함해 함안 도항리 고분 출토 '미늘쇠(가시가 돋친 날. 삼국시대 무기)', 부산 복천동 고분 출토 '원통모양 그릇받침과 긴목항아리', 김해 대성동 고분 출토 '목걸이' 등 총 28건을 지정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 3월28일 열린 소위원회에서는 김해 양동리 322호분 출토 '청동세발솥' 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 등 총 9건을 1차 조사대상으로 선정해 지정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올해 말에는 이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야문화권에서 출토된 매장문화재를 보물로 지정 추진하면서 그동안 미진했던 가야 유물에 대한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를 재평가하고 이를 통해 체계적인 보존관리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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