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석유공사는 17일(한국시간)부터 캐나다 오일샌드 광구(블랙골드)에서 생산된 원유를 현지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지난 9월2일부터 원유생산을 시작했고 이후 설비 운영점검을 마치고 생산된 원유를 시장에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블랙골드 광구는 석유공사 및 하베스트사 인력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비전통 오일샌드 사업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게 공사 측 설명이다.
한국석유공사 사옥 전경 [사진=석유공사] |
오일샌드는 일반적으로 원유성분이 함유돼 있는 모래층에 고온고압의 증기를 주입한 후 아래로 흘러내리는 원유를 모아 뽑아내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기존 광구의 원유생산 방식과 차이가 있어 오일샌드는 비전통 광구로 분류되며, 운영권자의 축적된 생산기술 보유가 필수적이다.
공사는 이날 현재 블랙공구 광구 10개 공에서 하루 2000배럴의 원유를 생산 중이다. 향후 12개 공에서 생산량을 늘려 내년 말에는 하루 1만 배럴을 생산할 계획이다.
해당 광구의 매장량은 2억6000만 배럴로 2017년 말 국내 석유소비량 기준으로 약 90일 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공사 관계자는 "2단계 추가개발을 통해 블랙골드 광구 생산량을 하루 3만 배럴까지 안정적으로 증대시킬 계획"이라며 "블랙공구 광구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하베스트사 경영뿐 아니라 석유공사의 현금흐름 개선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