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시안을 '2018 공공디자인 기획전'이 '우리의 공간은 어떤가요?'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8 공공디자인 기획전 포스터 [사진=문체부] |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2018 공공디자인 기획전'이 '우리의 공간은 어떤가요?'를 주제로 1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린다.
올해 기획전에선 문체부(장관 도종환)와 외교부(장관 강경화)가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여권 디자인(2020년 적용 예정)을 소개한다. 차세대 여권 디자인은 2007년 문체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여권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서울대 디자인학부 김수정 교수)을 기초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수정·보완됐다.
여권 표지의 디자인과 색깔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다. 문체부는 "관람객들의 의견을 받는 등 국민 의견을 수렴해 올해 12월 말까지 최종 디자인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스위스, 미국 등 60여 개국의 여권 실물과 여권에 접목되는 일부 보안 기술도 확인할 수 있다.
기획전 기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가족 체험 프로그램인 △도로표지판 만들기 △여권 도장 찍기 △서울역 인근 공공디자인 문제점 찾아보기 등을 운영한다.
'2018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수상작도 만날 수 있다. △서초구청의 서리풀 원두막(국무총리상) △곡성군청의 기차당뚝방마켓(장관상) △용인시청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학교 벽화(진흥원장상) 등을 전시한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4시 문화역서울 284 RTO에서 진행한다.
2020년 차세대 여권 디자인 등이 '2018 공공디자인 기획전'에 소개된다. [사진=문체부] |
지난 5월2일 발표된 '제1차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의 방향과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공공디자인 체험관'도 운영한다. 체험관에서는 △신호등 배치 위치의 조정을 통한 정지선 준수 유도 사례 △길 찾기를 도와주는 안내표지판 △휴식을 제공하는 공원 속 의자 등도 경험해볼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공디자인은 품격, 안전, 복지, 경제를 실현하는 좋은 수단이다. 일상의 불편을 해결하고 삶의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고 장애인·고령자·어린이, 유모차 이용자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고, 골목 상권을 살리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공공디자인이 우리 일상생활 공간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생각해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 관람은 무료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