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KT는 18일 지난 2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김진욱 감독이 자진 사퇴했으며, 새로운 신임 단장에 이숭용 타격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자진사퇴를 선언했다. [사진= KT 위즈]

KT는 2015년 KBO리그에 합류한 이후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반전을 꿈꿨지만 59승3무82패의 성적으로 9위에 그쳤다.

지난해부터 팀을 이끈 김진욱 감독은 내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었지만 성적부진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기술자문을 맡아 팀 발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KT 구단은 또한 시즌 성적 부진과 관련해 임종택 단장이 시즌 종료 일주일전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체계적이고 전문성 있는 육성과 운영 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해 창단 처음으로 야구인 출신 이숭용 단장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숭용 단장은 지난 1994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시작해 현대 유니콘스와 넥센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 은퇴했다. 이 단장은 현대 시절 주장으로서 5년간 팀을 이끌며 한국시리즈 4회 우승을 경험했다. 2012부터 2013년까지는 해설위원을 맡기도 했다. 2014년부터 KT 2군 타격 코치를 담당해온 이 단장은 올 시즌 초 1군으로 승격됐다.

KT 구단 관계자는 “이숭용 단장이 그동안 코치 경험을 통해 선수단 체질 개선과 전문성 있는 구단 육성 시스템을 정착시킬 것을 기대한다”며 “후임 감독은 신임 단장 중심으로 최적의 인사를 물색한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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