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주변 건초 쌓여있는 장면 [사진=경기북부경찰청] |
[경기북부=뉴스핌] 고성철 기자 = 경기북부지방경찰청(치안감 김기출)는 지난 7일 발생한 고양 저유소 화재사건 관련, 한국송유관공사의 방재시설ㆍ인력운용 등 전 분야에 걸쳐 관리 부실의혹에 대하여 수사 중에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18일 이와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저유소 화재 사건은 화염방지기가 유증환기구 10개 중 1개에만 설치된 것으로 중간 수사결과를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지난 7일 휴일, 당일 근무자는 총 4명이었으며 그 중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통제실 근무 인원은 1명에 불과했다.
또 인화성 물질을 대규모로 관리하는 시설에 필요한 화재감지기가 설치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
특히 다른 지역 저유소와 시설을 비교·분석하고 인화방지망·화염방지기 납품업체에 대한 수사도 병행했다.
유증환기구 나사 풀림[사진=경기북부경찰청] |
경찰은 이와함께 탱크 주변의 가연물을 제거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예초한 풀을 그대로 두어 가연물이 되도록 방치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향후 대한송유관공사의 부실관리 혐의에 대해 전문가의 자문을 통한 자료분석 및 현장조사, 관련자 소환 조사 및 국과원 검증 등을 통해 철저히 수사해 궁극적으로 미비한 제도개선 방안까지 제안했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의 혐의에 대해서도 전문가 자문단 및법률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인과관계 및 위험발생 예견가능성 등 면밀한 법리검토를 통해 법리 오해나 인권침해 의혹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ks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