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북한에 보석과 시계 등 제재 대상인 고가 품목을 제공한 싱가포르인 1명과 북한인 1명이 싱가포르에서 기소됐다.
싱가포르 일간 더스트레이츠타임스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대북 교역 금지 품목인 사치품을 북한에 제공한 혐의로 싱가포르인 총 혹 옌(58)과 북한인 리 현(30)이 기소됐다.
또한 북한에 사치품을 공급하는 데 관여한 SCN싱가포르, 로리치인터내셔널, 신덕무역 등 3개 회사도 기소됐다.
총 혹 옌은 2010년 12월 27일부터 2016년 11월 18일까지 총 43차례에 걸쳐 이들 3개 회사를 통해 북한에 사치품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리 현은 2014년 9월 17일부터 2017년 1월 5일까지 2개 회사를 도와 14차례에 걸쳐 북한에 사치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은 11월 14일로 연기됐으며, 총 혹 옌은 10만싱가포르달러(약 8200만원), 리 현은 15만싱가포르달러(약 1억2000만원)의 보석금을 내면 일단 구금을 피할 수 있다.
싱가포르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싱가포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싱가포르 법과 규제를 위반하는 개인 및 단체는 주저하지 않고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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