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초청 수락으로 무르익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유럽 주요국 정상 외교로 이어간다.
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 등 이탈리아 일정을 마무리하고 벨기에로 이동했다. 19일부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일정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ASEM정상회의를 계기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이어간다. [사진=청와대] |
특히 문 대통령은 ASEM 참석을 계기로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이어간다. 유럽 순방의 주요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 진전 상황 설명과 한반도 평화정책 지지 확대를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19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프라웃 찬오차 태국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또 투스크 EU상임의장, 융커 EU 집행위원장, 모게리니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등 EU 지도자들과도 회담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한 분명한 지지 의사를 밝힌 만큼,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지지 기반 확대에 나서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또 프랑스·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 제기했던 한국산 철강의 EU 세이프 가드 적용 대상 제외에 대해서도 유럽 국가 지도자들에게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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