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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고시' 하반기 GSAT 21일부터…韓·美 7개 도시서 진행

기사등록 : 2018-10-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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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4만명 직접 고용" 올 하반기 채용 6천명 예상
GSAT, 서울, 부산 등 국내 5개 도시 및 뉴욕·LA에서 실시
"모르면 비우고, 부족한 영역위주로 마지막 마무리 해야"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삼성그룹의 올해 하반기 채용시험(GSAT)이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이른바 '삼성고시'라 불리는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는 20개 삼성 계열사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우리나라 5개 도시와 미국 2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1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3급 신입사원(대졸) GSAT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개 도시와 뉴욕,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하반기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를 응시한 취업준비생들이 교문을 나서고 있다. 뉴스핌 DB

하반기 GSAT 전형을 치르는 삼성그룹 계열사는 총 20개사다.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 등 전자 계열 5개사와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 등 금융 계열 5개사,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호텔신라·삼성중공업·에스원·제일기획·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서울병원·삼성웰스토리 등 10개사다.

지난달 삼성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 접수를 끝냈다.

◆ 20개 계열사 동시 실시…6000명 채용 예상

삼성은 미래전략실 폐지 이후 그룹공채를 없애고 계열사별 선발로 전환했다. 다만 평가의 난이도와 문항의 보안 유지를 위해 GSAT는 그룹 전체가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

삼성은 자세한 채용 규모를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채용에서 6000명 수준의 신입사원을 뽑을 것으로 전망된다.

채용시장에서는 삼성이 그룹 전체적으로 2015년에서 지난해까지 3년간 최대 2만 5000명을 뽑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간 1만명이 미치지 못하는 인원이다.

앞서 삼성은 향후 3년간 투자규모를 180조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삼성전자서비스가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힌 8000명을 제외하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채용인원은 3만 2000명으로 예상된다. 1년간 약 1만명에서 1만 1000명이 채용되는 셈이다.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가 4000명 수준으로 파악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채용에서는 6000명 수준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상식 없어진 GSAT "시간 분배가 관건"

GSAT의 영역은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등 4과목이다. 총 110 문항으로 구성되며 11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올해 상반기 시험부터 '상식' 영역이 폐지되면서 문항수와 시험 시간이 종전보다 줄었다. 시험장 입실 시간도 오전 9시까지로 지난해 오전 8시 30분보다 30분 늦춰졌다.

지난 상반기 GSAT 기준 각 영역별 시간을 보면 언어논리(30문항) 25분, 수리논리(20문항) 30분, 추리(30문항) 30분, 시각적 사고(30문항) 30분이다. 110문항을 115분 만에 풀어야 하기에 시간 안배가 중요하다. 모든 항목은 5지선다형 객관식이다.

단편적 지식 확인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직무 관련 종합적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반기 GSAT을 경험한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수리논리 영역과 시각적 사고 영역이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리논리의 경우에는 공식을 활용한 계산 문제, 통계·도표 분석 등이 나오고 시각적 사고 영역에서는 전개도나 종이접기 이미지를 본 뒤 위치나 모양을 파악하는 문제 등이 출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취업컨설턴트들은 이 두 영역에 대해 남은 이틀 간이라도 패턴 연습을 반복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시험장에서는 시간제한과 감점처리 때문에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뛰어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태우 인크루트 취업컨설턴트는 "기업 적성검사의 경우 오답은 감점처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모르면 아예 비워놓는 것이 낫다"며 "특히 성적이 너무 떨어지는 영역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부족한 영역 위주로 기출문제나 비슷한 유형의 다른 회사 (적성) 문제를 풀어서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직군의 경우 GSAT과 함께 역량테스트도 진행된다. GSAT의 응시 결과는 통상 10일 후에 발표돼 왔다. 발표 이후에는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초부터 면접이 진행되며 면접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이 이뤄진다. 최종합격은 12월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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