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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김성태 ‘난동’ 공방...이재명 국감, 막말 오가며 1시간 대치

기사등록 : 2018-10-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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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행안위 경기도 국감, 홍익표 "김성태, 서울시 국감서 난동"
이채익 "발언 취소하고 사과하라"...막말 오가며 분위기 험악
윤재옥·권은희 중재안에 홍 "난동발언 유감 표명"하며 일단락

[수원=뉴스핌] 김승현 장동진 기자 = 19일 경기도를 대상으로 진행된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전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서울시청 ‘난동’ 여부를 두고 시작부터 여야 간 고성이 오고 갔다.

여야 의원들은 상대를 향해 막말을 쏟아냈고, 1시간 가까이 말싸움을 벌인 뒤 가까스로 본질의를 시작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에 대한 항의 집회를 위해 서울시청에 기습 진입하려 했고, 이를 제지하는 서울시 측과 극심한 몸싸움을 벌인 바 있다.

[수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18.10.19 leehs@newspim.com

이날 경기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 국감에서 여야는 시작부터 이채익 한국당 의원의 이재명 지사 소송자료 제출 요청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의사진행 발언이 계속되는 도중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어제 (서울시 국감) 파행 사태 원인을 제대로 밝히고 가야 한다”며 “어제 파행사태 원인이 여당이었나.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하지만 어제 1년에 한번 있는 서울시 국감장에 (김성태) 원내대표가 와서 난동 부린 것이다. 어제 그것 떄문에 이채익 의원이 유감 표명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채익 의원이 “그게 무슨 난동이냐”라고 맞받아치자, 홍 의원은 “그게 그럼 난동이 아니냐. 몸싸움한 게 난동이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이 의원은 “발언을 취소하라. 사과하라”며 소리쳤고, 여야 의원들은 각자 고성을 지르며 분위기가 순식간에 험악해졌다.

한차례 고성이 오간 후 윤재옥 한국당 의원은 “간사들이 좀 용어를 가려서 해달라. 상대당 원내대표를 난동부렸다고 표현하면 회의 진행이 원활히 되겠나”라며 “국감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나 마찬가지다. 자꾸 자극적인 말을 하니 일이 커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점검하고 있다. 2018.10.19 leehs@newspim.com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국회서 11년 동안 굴러봤는데 여당이 고압적인 것을 처음 봤다”며 “국감에서 여당 의원이 야당 의원 보고 조심하라고? 말 막는거냐. 사과 안받으면 안된다”고 소리쳤다.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중재안을 제안하며 “마이크 없는데 한마디씩 거드는 것은 전형적으로 야당이 하는 것”이라며 “어떤 당에서 그런 행태가 나왔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홍익표 의원은 “윤재옥 의원 말에 동의하고 난동이라는 말은 유감 표명하겠다”며 “어쨌든 야당 원내대표가 와서 불미스런 일이 있어 정회했는데, 난동이란 표현보다는 다른 표현을 하는게 맞고 국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야가 같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사과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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