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KT(회장 황창규)가 기지국 및 중계기 유지보수를 담당해왔던 서비스 협력사들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협력사들을 KT 그룹 내로 정식 편입함으로써, 인프라의 설치 및 유지보수 업무를 전문화하고, 5G와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 분야에서 안정적 무선 서비스 품질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KT MOS 출범식 [사진=KT] |
KT는 그동안 자사 기지국과 중계기 유지보수를 담당해 왔던 수도권(강원 포함)과 남부권의 협력사들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19일 밝혔다.
KT의 무선 네트워크 유지보수 업무는 지난 2001년부터 전국 7개 유지보수 협력사에서 맡아왔다. 이 7개 협력사는 수도권(강원 포함) 3개사(강북, 강남, 강서)와 지방권 4개사(충청, 호남, 대구, 부산)다. 이번 자회사 편입은 이들을 통합해 수도권 3개사는 KT MOS(Mobile Operation Service)북부로, 지방 4개사는 남부로 편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지난 4일 열린 KT MOS 이사회는 정관 및 사명 변경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으며, 18일 주주총회에선 회사를 KT MOS북부와 남부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기존 7개 협력사 법인 직원 1800여 명은 새로 출범하는 2개 계열사에서 모두 근무하게 된다. KT MOS는 KT그룹 편입을 계기로 기존 기지국 외에 사물인터넷(IoT) 유지보수 업무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아우러, KT MOS북부와 남부는 이번 KT 그룹 편입을 계기로, 7개 법인 별로 상이하게 운영되어오던 인사·복지 제도를 통합·개선하기로 했다. 체계적인 직무전문가 제도와 단계별 인재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무선 분야 우수 인적 자원을 육성하는 등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 프로젝트도 전개한다.
박동섭 KT MOS북부 대표이사는 "이번 KT MOS 설립으로 안정적 근로 여건을 조성하고, KT의 차세대 5G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조기에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IoT, 국가재난안전망 등 KT 그룹 내 주력 사업의 무선 네트워크 운용, 유지보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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