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이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에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다고 19일 밝혔다.
김창환 [사진=한국음악콘텐츠협회] |
김 회장은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제 부덕함을 통감하고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속사 미디어라인의 프로듀서가 멤버를 폭행했고,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이를 방관했으며 폭행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석철 군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1년4개월 전 멤버들의 폭행 피해를 알게됐을 때 가슴이 아팠다"면서 "어제도 밝혔듯 지난 근 30년 간 수많은 가수들을 발굴해오면서 단 한번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으며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자신의 잘못과 그에 대한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의혹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과장된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김건모, 클론, 박미경, 채연을 발굴했고, 1990년대 가요계 전성기를 이끈 작곡가다. 현재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회장이면서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을 맡고 있다.
이하 공식입장 전문
더 이스트라이트의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의 회장 겸 총괄프로듀서인 김창환입니다.
먼저,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와 더 이스트라이트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제 부덕함을 통감하고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석철군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1년 4개월 전 멤버들의 폭행 피해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처럼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어제도 밝혔듯이 제가 지난 근 30년 동안 수많은 가수들을 발굴해오면서 단 한번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으며,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저의 잘못과 불찰에 대해서 주시는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모든 의혹에 대해서도 정직한 태도로 마주하여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남아있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4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과장된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논란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8년 10월 19일 김창환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