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16주째 오르며 17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86.3원으로 전주대비 11.3원 상승했다. 경유는 12.5원 오른 1490.4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6주 연속 오름세다.
특히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는 지난달 둘째 주(1630.28원) 이후 매주 10원 안팎의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5주 만에 55원 이상 올랐다.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휘발유 가격은 2014년 12월 첫째 주(1702.9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약 3년10개월 만에 1700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상표별 판매가격[자료=오피넷] |
자동차용 경유도 평균 판매 가격이 21주째 1400원대를 유지했다. 한 주 만에 12.5원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운 경유 가격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이달 중 15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12.3원 오른 1660.4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는 11.2원 상승한 1702.0원으로 가장 비쌌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11.1원 상승한 1769.9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가 대비 83.7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0.4원 오른 1659.5원으로 서울 대비 110.4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와 세계수요 증가세 하향 전망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으나 미국과 사우디의 갈등 요인 등이 하락 폭을 제한했다"며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의 국제 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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