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남북군사당국과 유엔군 사령부가 22일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제2차 회의를 열고 실무 협의를 이어간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뢰제거 작업 현황 등 남북간 다양한 군사적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눌 전망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회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열린다. JSA 지뢰제거 작업 현황 확인‧평가를 비롯해 △화기‧초소 철수 일정 및 경계근무 인원 조정 방안 △향후 공동검증 추진 계획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3자 협의체의 대표단은 지난 6일 개최된 제1차 회의 때와 동일한 인원이 참가한다. 우리 측에서는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대령) 등 3명, 유엔사 측에서는 버크 해밀턴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미국 육군대령) 등 3명, 그리고 북측에서는 엄창남 육군대좌 등 3명이 참석한다.
지난 16일 남북과 유엔사 3자 협의체가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집에서 1차회의를 가졌다. [사진=국방부] |
한편 남북군사당국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을 위한 남북장성급군사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우리 측이 전통문을 통해 회담 개최를 제의한 데 대해 북측이 호응해 성사된 것이며, ‘9‧19 군사 합의’ 이행 관련 중간 평가 및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우선 협의될 예정이다.
또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 방안 및 한강(임진강) 하구 공동조사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는 남북 각각 5명이 대표단으로 참여한다. 우리 측에서는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이, 북측에서는 안익산 중장(우리 측 소장급)이 단장으로서 대표단을 이끌고 회담에 나선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9‧19 군사합의’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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