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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녹색산업에 20조 투자…친환경 경영 선포

기사등록 : 2018-10-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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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 선포…온실가스 20% 절감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녹색산업에 20조원을 투자하는 등 친환경 경영비전을 선포했다.

신한금융은 22일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경제 전환에 앞장서기 위한 그룹차원의 친환경 경영비전인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은 이사회 산하기구인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통해 중장기 친환경 경영 비전인 에코 트랜스포메이션20∙20을 실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녹색 산업에 20조원을 투자 및 지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까지 절감하는 탄소경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에코 트랜스포메이션은 '저탄소 금융시장 선도', '친환경 경영 확산', '환경 리더십∙파트너십 강화'의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우선 저탄소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신재생 고효율 에너지 관련 산업 및 기업, 프로젝트사업 등에 투∙융자 복합금융 지원을 강화하다. 사회책임투자(ESG) 펀드와 그린본드, 친환경 건축물인 그린빌딩 사업을 활성화 할 예정이다.

그린본드는 기후변화, 재생에너지와 같은 친환경 프로젝트나 인프라 사업에 투자할 자금마련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8월 30일 시중은행 최초로 원화 그린본드를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바 있다.

또한 고객들의 친환경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그룹사를 통해 예∙적금, 카드, 보험,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한다. 페이퍼리스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로 환경 친화적인 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경제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평가∙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경영 확산을 위해선 업무용 전기차 도입,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에너지 효율 향상 설비 확충 등을 추진한다.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는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는 등 자원 선순환에 동참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친환경 미래 에너지 산업 투자와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환경리더십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미래지향적인 친환경 경영 확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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