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한국GM에 연내 투자하기로 한 3억7500만달러 지원을 집행해야 향후 10년간 생산을 유지하는 기본 계약이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5월 한국GM 경영정상화에 7억5000만달러를 투입해 GM이 한국에서 최소 10년간 철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 가운데 절반만 6월에 투입했고 나머지 절반에 대한 집행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남은 3억7500만달러 지원을 거부하면 기본계약서 자체가 파기된다"며 "그 이후 언제라도 국내에서 철수하거나 폐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GM과 협약의 주안점은 10년간 생산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인데, 기본계약을 완결하게 만들어야 (한국GM이) 생산계획이나 설비투자를 할 의무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김학선 기자 yook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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