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22일 중국 양대 증시는 내수진작을 위한 세제 개편안과 금융당국의 증시 부양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17% 상승한 2656.87포인트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또 선전성분지수는 5.04% 오른 7760.08 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 매체 왕이(網易)에 따르면, 지난 20일 재정부, 국가세무총국 등 기관은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세액공제항목을 대폭 확대한 개인 소득세 개편안을 내놓았다. 신규 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자녀교육,노인부양,주택 임대료,중증질환 치료비 등 지출은 향후 세금 공제항목에 포함된다.
20일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金融穩定發展委員會)는 금융리스크 방지를 주제로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 류허 부총리와 인민은행, 은보감회,증감회 등 금융당국 기관 수장들은 최근 급락한 증시의 안정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중국 경제 매체 선광차이징(神光財經)은 “이날 대형주를 중심으로 대부분 종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증시에 들어온 자금 중 일부는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대주주의 지분 추가 매입으로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또 향후 3분기 실적 발표 후 수익성 높은 상장사 위주로 주가가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A주 시장의 약세장은 투자자들의 비관적인 증시 전망에서 비롯됐다”며 “ 당국이 증시 부양을 위해 내놓은 정책들이 단기적으로 A주 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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