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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러밴에 중동사람 섞여있다..민주당 비판해야”‥선거 호재로 활용

기사등록 : 2018-10-2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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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캐러밴’으로 불리는 중미 이민자 행렬에 범죄자들과 중동 사람들도 섞여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러밴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이 엄격한 법 제정을 막고 있다며 비판하는 등 이 문제를 11월 중간 선거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 지원 유세를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러밴 행렬에 악명높은 라틴아메리카계 범죄조직인 ‘MS-13’,  범죄자들과 ‘알수없는 중동인들’이 섞여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전에 잇따라 올린 트위터 글을 통해서도 “범죄자와 알수 없는 중동 사람들이 여기에 섞여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캐러밴 행렬에 갱단 조직은 물론 이슬람국가(IS) 등을 추종하는 중동계 테러리스트 들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강력히 시사하며 보수층 표심 결집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이같은 주장에 대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트위터를 통해 “나는 국경 수비대와 군대에 이것은 국가 비상상태라고 알렸다. 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불법적으로 입국하려는 캐러밴을 볼 때마다 이들에 동정적인 현형 법을 바꿀 수 없게 하는 민주당원들을 생각하고, 비판하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슬프게도 멕시코 경찰과 군대가 (미국) 남부 국경으로 향하고 있는 캐러밴을 막지 못하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테말라, 온두라스 그리고 엘살바도르 정부는 그들의 국민들이 미국에 불법적으로 입국하려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금부터 그들에게 통상적으로 제공했던 해외 원조를 중단하고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엘살바도로르 등 중미 국가 주민 수천명은 자국내 폭력과 빈곤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난민 인정을 요구하며 미국으로 향하는 이주 행진을 벌이고 있으며 행렬은 최근 멕시코 국경까지 진입한 상태다. 

미국으로 향하는 캐러밴(이민행렬) 참가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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